집들이에 도자기를 선물할 때 고르는 법 — 새집에 둘 자리별 구타니야키 여덟 가지

집들이선물은 새집에 오래 남는 물건입니다. 그래서 받는 분의 집을 먼저 떠올려 보시길 권합니다. 현관이 넓은지, 거실에 선반이 있는지, 손님을 자주 들이는 집인지에 따라 고를 물건이 달라집니다.
두고 보는 물건과 쓰는 물건, 두 갈래로 나누면 고르기가 쉽습니다. 화병이나 복고양이, 부엉이는 자리를 지키며 집의 얼굴이 됩니다. 접시와 찻잔, 대접은 손님상에 오르며 새집의 첫 식탁을 채웁니다.
무늬에 담긴 뜻도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이어지는 덩굴, 앞으로 뛰는 토끼, 꽃 중의 왕 모란처럼 그림마다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건네실 때 그 뜻을 한마디 곁들이면 선물이 더 따뜻해집니다.
고른 상품
끊이지 않는 덩굴을 현관에

4.5호 화병에는 나비와 당초무늬가 올라 있습니다. 덩굴이 시작도 끝도 없이 이어지는 모양이라, 대가 끊기지 않는다는 뜻으로 씁니다. 새 출발을 하는 집에 어울리는 그림입니다.
세로 7cm, 가로 11.8cm, 높이 13.5cm로 가지를 몇 대 꽂아 세우는 크기입니다. 현관이나 창가에 두기 좋습니다. 물자국이 남을 수 있으니 밑에 받침을 하나 함께 챙기시길 권합니다. 고급 상자에 담겨 오니 상자째 건네셔도 됩니다.
새집에 복을 부르는 고양이

앞발을 들어 사람을 부르는 복고양이입니다. 일본에서는 가게를 새로 열 때, 집을 옮길 때 건네는 물건입니다. 오른손은 돈을, 왼손은 사람을 부른다고 합니다.
달마 축하 무늬의 고양이를 도미 방석 위에 앉혀 두고 봅니다. 높이 15.5cm로 선반이나 책상, 현관에 올려 두기 알맞습니다. 음식을 담는 그릇이 아닌 장식용이며, 종이 상자에 담겨 옵니다.
나란히 앉은 부부 부엉이

부엉이는 고생하지 않는다는 뜻, 복이 온다는 뜻으로 읽습니다. 어르신께 드리는 선물로 자주 고르는 물건입니다.
큰 것과 작은 것 두 점이 한 쌍입니다. 큰 것은 높이 12.8cm, 작은 것은 높이 10cm로, 나란히 두면 부부가 기대앉은 모습이 됩니다. 신혼집이나 두 분이 새로 자리 잡는 집에 권합니다. 고급 상자에 담겨 옵니다.
거실 한가운데 두는 큰 화병

둥근 환문 안에 나무숲을 그린 7촌 화병입니다. 붉은색, 초록, 노랑, 보라, 감청의 다섯 색을 겹쳐 쓰는 구타니야키의 빛깔을 넉넉한 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손끝으로 만지면 그림이 도드라집니다.
지름 20cm, 높이 21cm로 존재감이 있는 크기입니다. 넓은 거실 선반이나 현관에 어울립니다. 물자국을 막도록 받침을 받쳐 두시면 좋습니다. 종이 상자에 담겨 옵니다.
손님상에 올리는 달토끼 접시

달과 함께 그린 타원 접시 다섯 점이 한 벌입니다. 새집에서 시작하는 일들이 잘 풀리길 바라는 마음을 담기 좋습니다.
세로 13.5cm, 가로 20.8cm로 주된 요리를 담거나 여럿이 나눠 먹을 것을 올립니다. 과일이나 떡을 담아 상 가운데 두셔도 됩니다. 손님을 자주 부르는 집에 알맞습니다. 고급 상자에 담겨 옵니다.
만든 이의 이름이 붙은 모란 대접

닛타 도모코가 만든 모란 대접입니다. 모란은 꽃 중의 왕으로 치며 부귀를 뜻합니다. 만든 이의 이름이 붙는 물건이라, 같은 그림이어도 손이 다르면 다른 물건이 됩니다.
지름 15.6cm, 높이 6.1cm로 덮밥이나 면, 국물 있는 조림을 담습니다. 샐러드나 과일을 담아도 좋습니다. 한 점만 골라 정성을 보이고 싶을 때 권합니다. 고급 상자에 담겨 옵니다.
뚜껑 덮어 내는 찻잔 다섯 벌

흰 바탕에 칠보 무늬를 올린 뚜껑 달린 찻잔 다섯 점입니다. 뚜껑을 덮어 내면 차가 쉽게 식지 않고 상차림도 단정해 보입니다. 집에 찾아온 손님을 맞는 자리에 어울립니다.
지름 8.3cm, 높이 7.2cm로 녹차나 보리차 한 잔이 들어갑니다. 손잡이가 없어 두 손으로 감싸 쥐게 됩니다. 고급 상자에 담겨 오니 상자째 건네셔도 됩니다.
나무 상자에 담긴 푸른 모란 말차완

사토 다케시가 만든 말차완입니다. 푸른빛으로 그린 모란이 부귀를 바라는 뜻을 전합니다. 차를 즐기는 분께 특히 권합니다.
지름 12.2cm, 높이 7.8cm입니다. 나무 상자에 담겨 와서 격식을 갖춘 선물로 알맞습니다. 윗분 댁 집들이에 들고 가시기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주문하면 언제 받을 수 있나요?
일본에서 주문을 받은 뒤 사서 보내는 물건이라, 받기까지 영업일 기준 10~14일이 걸립니다. 집들이 날짜에 맞추려면 넉넉히 미리 주문하시길 권합니다.
사진과 똑같은 물건이 오나요?
한 점씩 그림을 올리는 도자기라 같은 무늬여도 색과 무늬 자리가 사진과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화병은 어떻게 두면 좋을까요?
물을 담아 두면 놓아 둔 자리에 물자국이 남을 수 있습니다. 밑에 받침을 하나 받쳐 두시길 권합니다.
받는 분의 집 크기와 생활을 떠올리면 고를 물건이 좁혀집니다. 자리를 지킬 물건이 필요한 집이라면 화병이나 복고양이, 부엉이를, 손님상을 자주 차리는 집이라면 접시와 찻잔을 골라 보세요.
받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일정을 먼저 헤아려 주세요. 무늬에 담긴 뜻을 짧은 카드에 적어 함께 건네시면, 새집의 첫 선물로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