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양이(마네키네코), 오른손과 왼손은 뜻이 다릅니다

일본 가게 계산대 옆에 앉아 손을 들고 있는 고양이. 마네키네코(招き猫), 우리말로는 복고양이라고들 부릅니다.
요즘은 한국 가게에서도 자주 보입니다. 여러 곳을 다녀 보니 계산대 옆에 복고양이가 앉아 있는 집이 꽤 많더라고요. 가게뿐 아니라 사무실에도 있고, 그냥 장식으로 두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어느 손을 들었는지 보신 적 있으세요?

오른손은 돈, 왼손은 사람
일본에서 흔히 하는 말이 있습니다.
- 오른손을 든 고양이는 돈을 부르고
- 왼손을 든 고양이는 손님을 부른다
그래서 손님이 많아야 하는 가게는 왼손, 집에 두고 살림이 넉넉하길 바라면 오른손을 고른다고들 합니다.
양손을 다 든 것도 있는데, 둘 다 부른다는 뜻이죠. 욕심 많아 보인다고 웃는 분도 있고요.

손을 높이 들수록 멀리 있는 복까지 부른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색에도 뜻을 붙입니다
정해진 규칙은 아니고, 오래 내려온 이야기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 흰 바탕에 얼룩 세 가지 색 — 가장 흔한 모양, 두루 복
- 금색 — 재물
- 검정 — 나쁜 것을 막아 준다고
구타니야키 복고양이는 여기에 구타니 오채가 더해집니다. 고양이 몸에 꽃과 당초무늬를 그려 넣어서, 같은 3호라도 하나하나 표정이 다릅니다.

크기는 「호」로 봅니다
복고양이는 호수(号)로 크기를 말합니다. 숫자가 클수록 큽니다.
지금 행복마루에 있는 것 기준으로 대략 이 정도예요.
| 호수 | 높이 |
|---|---|
| 2호 | 약 8cm |
| 3호 | 약 10cm |
| 4호 | 약 11~14cm |
계산대 옆이나 책상 위라면 3호, 현관이나 진열장 가운데라면 4호가 눈에 잘 들어옵니다.
개업 선물로 많이 찾습니다
새로 문을 여는 가게에 복고양이를 들고 가는 건 일본에선 아주 익숙한 일입니다.
고르실 땐 이것만 기억하세요. 장사하는 가게면 왼손, 사무실이나 집이면 오른손. 망설여지면 양손.















